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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계로 '미투' 확산...영화감독·힙합 뮤지션 성추행 폭로 - 배우 지망생, ‘흥부’ 감독 고발...영화 행사에서 배제 - 던말릭은 미성년자 팬 추행..소속사 퇴출 장은숙
  • 기사등록 2018-02-23 10: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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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에서 시작된 ‘미투’가 영화·음악 등 대중문화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개봉작 <흥부> 감독 조근현씨가 배우 지망생에게 성희롱을 해 홍보 일정에서 배제됐고, 여고생을 성추행한 힙합 뮤지션 던말릭(22)은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배우 지망생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투’(MeToo) 해시태그(#)를 달고 뮤직비디오 출연 면접 과정에서 조씨에게 당한 성희롱 내용을 올렸다. 


그는 조씨가 “여배우가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준비한 애들 널리고 널렸고 다 거기서 거기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며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거 같아? 영화 영상이라는 거는 평생 기록되는 거야.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라고 말했다고 썼다.


A씨는 지난해 12월18일 오후 조씨 작업실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더 많은 배우 지망생, 모델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중히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조씨에게서 온 사과 문자메시지도 캡처해 함께 공개했다. 


<흥부> 제작사 대표는 2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감독과 얘기했다.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 영화 행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던말릭의 미성년자 팬 성추행은 21일 SNS에 한 누리꾼이 “(한 래퍼가)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을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던말릭은 다음날인 22일 SNS에 “저는 작년 12월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다”며 “이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의 제리케이(본명 김진일) 대표는 SNS에 퇴출 결정을 알렸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2014년 데뷔한 던말릭은 지난해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 (던말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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