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한한의사협회가 협회 회비를 부당하게 쓴 정황을 포착하고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협회 사무실과 김필건 전 협회장의 자택, 협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한의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 등이 2013년부터 최근까지 협회비 가운데 수억 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관리하며 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활동비 등의 정확한 용처를 파악하는 한편, 김 전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협회 내부에서 갈등을 빚다 지난해 10월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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