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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사전작업 시작...무게 중심 찾아 바로 세운다 - 현대삼호중 "세월호 무게 8천400t, 직립 문제없어" - 시속 1~1.2㎞/h로 1.5㎞ 이동 김민수
  • 기사등록 2018-02-21 10:19:39
  • 수정 2018-02-21 14: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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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된 1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이동시키는 장비인 모듈트랜스포터(MT) 364축을 세월호 밑으로 진입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이동이 21일 오전 시작됐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직립 작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선체를 부두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세월호는 부두안벽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재 부두안벽과 90도 직각 상태로 놓여 있는 선체는 배 밑부분인 선저부가 바다 쪽으로 향하도록 90도 수평회전하게 된다.


선체를 부두 안벽 쪽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은 바다에 떠있는 해상크레인이 선체를 들고 내리는 작업이 용이하도록 해상크레인과 선체 사이의 60m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세월호는 시속 1~1.2㎞/h의 시간으로 누적거리 1.5㎞를 이동하게 된다. 세월호 선체가 부두로 이동하는데만 총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변수 등을 포함할 경우 낮 12시쯤에 선체 이동 작업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이동을 위해 모듈트랜스포터 364축을 세월호 아래에 위치시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모듈트랜스포터에 설치된 유압장비를 이용해 세월호의 무게를 측정하고 선체들 들어올리기 위한 시범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일 3차례 선체를 들어올리면서 무게중심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의 무게가 약 8400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안전한 상태에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이동작업을 준비하면서 선체 원형을 보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B데크와 D데크 등 일부가 훼손이 많아 이동에 힘을 받기 위해 원형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강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에는 세월호 선체 이동 작업을 앞두고 유가족과 취재진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세월호 하부에 투입해 지난 20일 3차례 들었다 놨다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무게 중심을 찾았다"고 밝혔다.


유영호 현대삼호중공업 전무는 "다행히 예상했던 중량에 거의 근접하게 계량이 돼 계획대로 울산에서 오게 될 1만t급 해상 크레인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이동이 끝나면 26일부터는 구조물 제작이 시작되고, 3월12일부터 선체보강을 거쳐 4월10일 수직빔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왼쪽 부분이 바닥과 맞닿은 채 누워있으며, 바닥부분은 리프팅빔이 떠받치고 있다. 이 리프팅빔에 선저부를 떠받칠 수 있도록 33개 빔을 'ㄴ'자 형태로 용접해 연결하게 된다.


기존의 리프팅빔과 새로 설치하는 빔의 연결부분은 경첩으로 불리는 힌지로 연결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직립작업을 5월31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선체 직립작업에는 1만톤급 해상크레인 'HD-10000호'가 투입돼 힌지를 축으로 해서 선체를 90도 바로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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