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5년 5월 구상을 시작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3년여 만인 오는 4월 착공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도청에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여주시, 사업 참여 민간사업자와 3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16만5천여㎡ 부지에 공공구역(9만5천여㎡)과 민간구역(7만여㎡)으로 나눠 550여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이 테마파크는 내년 5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도가 358억원을 투자해 직접 개발하는 공공구역에는 유기견 1천여 마리를 상시 보호하고 연간 1만여 마리의 유기견을 분양할 '유기견 보호동'과 청소년 인성교육 및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진행할 '반려문화센터'로 꾸며진다.
민간업체 컨소시엄이 200여억원을 들여 조성 및 운영하는 민간구역에는 애견과 반려인이 함께 쉴 수 있는 12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100여 면으로 이뤄진 캠핑장, 반려동물 공원, 동물병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소규모 반려동물 화장장과 추모시설도 갖추게 된다.
민간구역 개발은 당초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네이처브리지를 대표사로 한 네이처브리지 컨소시엄이 담당하기로 했으나, 네이처브리지 등 일부 업체가 컨소시엄에서 빠짐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가 대표사를 맡고 모두 6개 업체가 참여하는 펫토피아컨소시엄이 담당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이 테마파크를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환경영향평가, 컨소시엄 참여사 변동,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완공 시기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2015년 5월 남경필 도지사와 애견인 등의 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안락사 방지 및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테마파크 조성을 건의함에 따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