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마나 내일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4년간 정말 노력해왔다. 해보자!"며 각오를 다졌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화이트는 스노보드에서 적수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실수를 범하며 4위에 그쳤다. 충격의 노메달. 하지만 화이트는 낙담하지 않았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왕좌를 되찾으며 그의 이름만큼 하얀 설원 위에서 양팔을 높게 치켜들며 포효했다.
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7.75점을 받아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20·일본·95.2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스노보드 종목에서 메달을 세 개 딴 선수는 화이트가 유일하다.
화이트는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공중에서 떨어져 엉덩이와 간을 다쳤다.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에서 훈련하던 중 스노보드 날이 얼굴을 강타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는 얼굴을 62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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