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 사건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2일 성범죄 혐의로 고양지청의 김모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몇 해 전, 지방 지청 근무 시절 같은 지청 소속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검사 A씨는 이후 검찰을 떠나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근무 당시 선배 검사로부터 당한 성폭력을 폭로한 바 있다.
이날 B씨는 "모 검사가 관사로 호출하길래 갔더니 단 둘밖에 없었다"며 "그가 어깨에 손을 얹고 눈을 지그시 바라보길래 자리를 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 검사가 사적인 만남을 거듭 요구해서 '이 인간이 정말 미쳤나'하고 생각했다"며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가 심해 결국 옷을 벗게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조사단은 지난주부터 검사들의 성추행 피해 사례를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받았다. 이 과정에서 A 부장검사의 비위 행위가 드러나 조사단은 이날 그를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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