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한 50대 남성이 새벽시간대 한 여관방에 불을 내고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조사중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여관방에 불을 지르고 이를 제지하는 투숙객을 흉기로 찌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및 살인미수)로 김모(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인근 지구대에 가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쯤 자신이 투숙하던 여관방에 라이터로 불을 낸 다음 공동주방에서도 가스 배관에 구멍을 내서 여관 전체에 불을 지르려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머물던 방에 난 불은 해당 방만 일부 태우고 다른 방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김씨는 또 당시 불을 붙이던 김씨를 제지하려 한 60대 투숙객에게 흉기를 휘돌렀다. 투숙객은 칼에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관에 장기투숙 중이던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