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공항서 폭발물 의심 가방 발견...알고보니 "짐 둘 곳 없어서" -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 두고 시내 갔다 새벽에 돌아와 김만석
  • 기사등록 2018-02-01 17:28:52
기사수정


▲ 지난달 31일 항공기 운항이 끝난 후인 오후 11시10분쯤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화장실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폭발물로 오인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항공기 운항이 종료된 밤 늦은 시간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화장실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폭발물로 오인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항공기 운항이 끝난 후인 오후 11시 10분쯤 공항경찰대에서 청사를 정밀수색 하던 중 3층 출발 대합실 여자화장실 한쪽 칸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늦은 시간 공항에서 짐이 발견된 것은 드문 일로, 경찰은 즉시 폭발물처리(EOD) 엑스레이(X-ray)를 판독했고 그 결과 폭발물 의심 물체로 판단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공항에 있던 체류객의 긴급 대피와 폴리스 라인 설치, 접근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경찰과 국정원, 기무사, 공항공사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을 운영하고, 현장감식과 CCTV 분석까지 수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합동조사 결과 폭발물 의심물체는 머리를 단장할 때 사용하는 고데기와 노트북 등이 들어있는 일반 여객수화물로 확인됐다. CCTV 분석 결과 가방 소유자는 20대 여성 3명으로, 이날 새벽 3시30분쯤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1일 서울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숙소가 없어 공항 화장실에 캐리어를 놔둔 채 제주도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새벽에 공항에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과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 다중이용시설 이용 때 이같은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606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아산시, 이순신 장군 기상 배우는 ‘곡교천 체험존’ 인기
  •  기사 이미지 아산시,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한층 더 이순신답게!”
  •  기사 이미지 국민의 알 권리를 나올라라 역 제한하는 경기북부경찰청
펜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