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 119 하루평균 2087건 신고…장난전화는 80% 줄어
  • 김민수
  • 등록 2018-01-31 17:27:09

기사수정
  • 재난신고 5%↑… 非재난신고는 66.% 줄어


▲ 부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전자상황판.(부산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부산에 119 재난신고 전화가 전년대비 5.8% 늘어난 데 비해 비재난신고 전화는 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종합상황실로 76만 1835건의 신고가 접수돼 전년대비 2만 6562건(3.4%) 감소했다. 이는 1일 평균 2087건으로 41초마다 1번꼴로 119 전화벨이 울린 셈이다.


그중 재난신고는 21만 9550건으로 전년대비 5.8%(1만 2023건) 늘었고, 비재난신고는 54만 2285건으로 전년대비 6.6%(3만 8585건) 줄었다.


특히 재난신고 중 화재신고가 9070건으로 2016년보다 무려 44.8%(2806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구급신고 5%(8191건, 총 17만여건), 구조신고 2.6%(1026건, 총 4만여건) 순으로 신고 비중이 늘었다.


반면 비 재난신고는 장난전화의 경우 13건으로 2016년(62건)에 비해 82.7% 크게 줄어들었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역(易)걸기와 같은 지속적인 계도와 장난전화 반복 시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잘못 전화를 걸거나 오신고를 한 경우는 약 20만건으로 전년대비 22.3%(3만 7002건) 늘었다.  민원안내는 3.2%(4348건, 총 13만여건), ARS 안내는 95.2%(2만 4059건, 총 1226건) 각각 감소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2016년 7월에 시행된 긴급신고 통합(긴급전화 119·112, 민원전화 110) 이후 기존 112로 잘못 걸렸던 전화가 119로 접수돼 오접속 신고가 늘었다”며 “각종 비(非)긴급 민원전화를 담당하는 110 덕분에 민원안내 건수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화재신고가 2월(1175건), 12월(1135건), 9월(774건) 순으로 건조한 날씨와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에 상대적으로 화재가 많이 일어났다.


또 구급신고의 경우 8월(1만 5772건), 7월(1만 5756건), 10월(1만 4610건), 9월(1만 4560건) 순으로 피서객 등 부산 방문객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구급신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로 걸려오는 오신고 중 72%가 비정상 전화번호로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을 영·유아들이 갖고 놀다가 119로 걸리는 경우이므로 주의를 당부한다”며 “긴급한 소방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문의전화를 줄여 정말로 필요한 시민에게 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