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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유기 자작극 여대생 처벌 면해 - 거짓말 속은 형부가 신고해 - 경찰, "허위신고 혐의 적용 어렵다" 김민수
  • 기사등록 2018-01-31 09: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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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 버려진 여자 신생아(붉은 원)가 주민에게 구조된 후 긴급출동한 119구급대원의 품에 안겨 병원을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30일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자작극을 벌인 미혼모가 법적 처벌은 면하게 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다른 사람이 유기한 것처럼 속인 A(26)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31일 귀가 조처했다.


전남에 사는 대학생 A씨는 29일 두암동 언니 집을 방문, 언니와 형부 몰래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화장실에서 딸을 낳았다.


양육을 포기하고자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유기한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속여 형부가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허위신고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112상황실에 신고한 사람이 거짓말에 속은 형부라는 점을 고려해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족들은 평소 A씨가 두꺼운 겨울옷으로 몸을 가려 배 속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는 A씨 거짓말처럼 차가운 복도에 유기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며 A씨 친부모 등 가족이 돌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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