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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밀양 화재 현장서 문 대통령 비판에 시민 항의 - 시민들 “불난 집에 정치하러 왔냐” 윤만형
  • 기사등록 2018-01-27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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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은 내각 총사퇴야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정치하러 왔냐고 항의하고 있다.(경남도민일보 영상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다 주민들의 항의를 샀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밀양 세종병원 현장을 찾아 화재 참사의 책임을 문 대통령과 정부에게 돌리며 “쇼통과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이 무능한 정권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이 참담한 화재 현장에서 또 유족들 위로만 하는 게 대통령 역할이 될수 없다”며 “그 상황이 끝나고 나면 생일 축하 광고판에 환한 미소로 쇼통에만 혈안이 돼 있는 이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아니 의원님, 지금 불난 집에 와서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을 얘기 하냐”며 항의했다. 다른 시민들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하러 왔어요. 정치하러 왔어요”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이 장면은 경남도민일보가 공개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과 전화 인터뷰 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목격자 송모(48세, 중고차매매업)씨는 “이곳(밀양 세종병원)에 정치인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사람들 와 봐야 대책은 없고, 별다른 혜택도 없다. 사진이나 찍고, 김성태는 정치적 발언이나 일삼고, 그런 거 꼭 화재 현장에 와서 해야 되나?”고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어 “김성태가 철새라는 건 모두가 하는 일인데 김성태가 밀양 세종병원에 온 것은 ‘화재현장으로 날아든 철새’라고 밖에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김성태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 수습이나 위로하러 온 게 아니라. 문재인 때리기 정치하러 온 거다. 화재현장으로 날아든 철새가 맞다”고 거듭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맹렬히 비난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histopian)를 통해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전우용 박사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전제하고 “소방관은 지방직이고, 소방행정은 지방행정이다. 도지사가 총책임자다.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씨가 후임을 못 뽑게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경상남도 지사는 공석이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은 밀양 화재로 정부를 맹비난한다”면서 “짐승도, 자기가 싼 똥 보고 악 쓰며 짖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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