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극장가는 상당한 대작들이 선전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잔잔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영화가 한편 있다.
하용수군단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패션 연예계를 리드했던 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가 출연하는 영화다.
연기의 감동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명품배우들 이일화, 양동근과 함께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 ‘천화 遷化'는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주도의 배경을 사진처럼 담아내며, 기계적인 배경음을 거의 집어넣지 않고, 자연의 소리, 배우들의 말과 호흡소리, 애니메이션같은 화면으로 제주도의 몽환적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러한 아름다운 장면들에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녹아들어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감각적인 영화가 탄생되었다. 핸드헬드 카메라의 거친 화면 또한 한 장면 한 장면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제주도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영화 속을 잔잔하게 흐르는 고독에 잠기는 슬픔과 아픔들이 아름다움과 고립이 공존하는 묘한 관점을 전해주며 강렬한 메세지를 전해준다.
‘천화 遷化' 는 속죄다.
하용수는 1970년대 영화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의상 디자이너로서, 최민수 이정재 등을 발굴한 매니지먼트 사업가로서 활약했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순식간에 사업실패를 겪었다.
하용수는 SBS의 아침 방송에 출연했던 당시
"난 경제관념이 좀 없었다. 이것저것 많이 사업을 했고 비교적 다 잘됐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사람들을 믿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 된 것이다. 또 배우들을 15명 정도 넘게 데리고 있다 보니 신경적으로 소홀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도 왔고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세간살이도 없이 거리에 나앉기도 했고 큰 쇼크로 인해 혼돈이 왔었고 반면 그런 일을 겪으면서 오히려 사람들 곁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는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다.

‘내 인생은 전부가 다 거짓덩어리이야’
포스터 위로 내뱉듯 던지는 한 줄의 고백이 시사회를 보고 나오는 이들의 가슴을 멈칫거리게 한다.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견뎌온 하용수의 몸짓은 어쩌면 우리의 감추어진 모습은 아닐런지.
장흥군, 전남 군단위 최초 ‘보훈문화상’ 수상 쾌거
장흥군은 15일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26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보훈문화상은 국가보훈부가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이번 수상으로 장흥군은 전남 군단위 지역 최초이자, 전남권에서는 16년 만에 두 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군은 국립장흥..
장흥 빠삐용Zip서 12월 20~21일 ‘영화주간’ 개최
장흥 빠삐용Zip(옛 장흥교도소)은 12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영화주간’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20일에는 독립영화 <3학년 2학기>와 애니메이션 <로봇 드림>이 상영된다.21일에는 무성영화 변사극 <검사와 여선생>과 ..
충남도립대, 소방기술자 승급교육 성과…현장형 인재 양성 ‘눈길’
충남도립대학교 라이즈 사업단은 소방안전관리학과 재학생 29명을 대상으로 한 소방기술자 초·중급 인정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교육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총 35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온라인 교육에서는 소방시설 구조, 관계 법규, 설계·시공 이해 등 이론 중심 수업이 진행됐다.집체교육과 현장 실습은 한국..
북구, 지역 인재 ‘206명’에게 장학금 ‘3억여 원’ 지급
[뉴스21통신/전배룡기자] 광주광역시 북구와 (재)광주북구장학회(이사장 허정)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우수 인재 206명을 발굴해 총 3억여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6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3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북구장학회 장학 증서 수여식’이 개최된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역을 이끌어갈 인..
민주당, 내란재판부법 명칭 '윤석열' 삭제…2심도입·내부추천 잠정결론
[뉴스21 통신=추현욱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소지가 불거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안 명칭은 처분적 법률(특정한 개인이나 사건을 대상으로 하는 법)이란 문제 제기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사건 명칭을 뺀 '내란 및 외환에 관한 특별전담 재판에 관한 특별법'으로 잠정 결정했다.박수현 민주당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