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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갑의 횡포를 고발합니다. - 아직도 여전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갑의 횡포 막을 수 없나? 서민철
  • 기사등록 2018-01-19 08:24:40
  • 수정 2018-01-19 13: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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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중앙판매(주) 본사 사옥


땅콩회항, 모 유제품업체의 갑질, 모 치킨프렌차이즈 회장의 폭언 등 여러 방면에서 갑의 횡포가 알려지면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로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또 다른 기업들의 뿌리깊은 불공정 관행을 한 대리점주가 폭로했다.

박ㅇㅇ씨는 현재 국내 굴지의 사무기기 생산업체인 신도리코의 자회사인 신도중앙판매㈜의 강북지사 소속 동두천 대리점(한북테크)을 운영하고 있다.

신도리코와 인연을 맺고 일을 한 지도 25년이나 되었으나, 4년전부터 회사와 대리점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신도중앙판매㈜가 매출을 위해서 대리점의 이름으로 정상적인 판매가보다 10~40%싸게 물건을 팔면서 그에 따른 손실이 10억원이 생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진행되는 대리점 계약 등의 갑.을 관계와 그 동안 관례적으로 신도중앙판매㈜의 정책아래 여러 대리점들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기에 대리점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추운날씨에 신도리코 성수동 본사에서 시위하는 모습

박ㅇㅇ씨에 따르면 신도중앙판매가 물건을 출고시키면서 신도리코 물류센터(비즈웨이)에 배송처는 대리점인 한북테크앞으로 해놓고, ‘한북테크가 아닌 전국의 업자들과 다른 지사나 대리점으로 배송시켰으며, 그동안 약 700대가 넘는 물건이 이 같은 방식으로 출고되었고, 그 중 100여대 이상은 한북테크의 계산서 없이 전국의 업체에 배송되었다고 한다.

신도중앙판매는 20년 넘게 대리점 주문서에 의한 물품출고를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일방적인 매출을 위해 주문서 없이 물건을 출고시키고 물품대금의 대납을 위장한 돌려막기를 대리점들을 상대로 지속해왔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대리점 이름으로 출고시켜 싼 값에 판매함으로써 생긴 차액을 메우기 위해 대리점에서 받을 장려금마저도 물건값으로 차감 시켰다고 한다.


추운날씨에 신도리코 성수동 본사에서 시위하는 모습


이처럼 무리한 밀어내기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자 대리점에서는 알 수 없게 돌려막기를 해왔으며, 2017 11일부터는 대리점의 동의서와 주문서, 계산서 없이는 물건을 출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전국의 대리점 대표들에게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불거지자 강북지사의 김모 지사장은 신도리코 본사 회장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각서를 써줘야 지원이 된다는 거짓말로 각서를 받아가기도 했으며, 인근지사의 직원들을 동원해 각 대리점에 한북테크가 이번 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면 동요하지 말고 절대로 도와주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등의 갑질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추운날씨에 신도리코 성수동 본사에서 시위하는 모습


대리점은 담보가 있어야 물건출고가 가능하고, 담보 내에서만 출고를 받도록 되어 있고, 담보 외의 물건출고는 현금을 줘야만 되는데, 신도중앙판매는 자신들의 매출을 위해서 담보의 3~4배가 넘는 금액의 물건을 출고 시키고, 돌려막기, 밀어내기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박ㅇㅇ씨의 말에 의하면 신도중앙판매㈜의 계약 시스템은 대리점에서 주문서를 받고 제품을 출고시키면, 회사는 계약이 되어 있는 은행에서 결재를 먼저 받고, 대리점은 2달의 여신을 두고 은행에 갚아나가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본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의 이름으로 다른 지사나 업자에게 제품을 싸게 판매한 차액 때문에 매달 결재일 마다 본사에 차액입금을 재촉 하던지, 외부 차입을 하던지 해서라도 해결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정책이 약 3년간 지속되었고, 회사는 2016 6월에 본인이 운영하는 대리점 앞으로 매달 52백만원씩 입금을 해줄 테니 금융권에서 65백만원을 12개월로 대출을 받아서 제품을 구입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제품은 신도리코 물류센터(비즈웨이)에 있고, 정상적인 입금을 해줄 것이라고 말하고, 담당자가 관련서류를 만들어와 도장까지 찍어주었다.

그러나 대출받은 65백만원에 대한 돈은 그 해 10월까지 단 4차례만 입금되었고, 나머지 차액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금은 커녕 제품 및 단 하나의 소모품 조차 지원받지 못했고, 회사는 오히려 매달 결재에 대한 차액을 회사가 본인의 대리점에 대납을 해준 것이고, 회사가 대납을 해 준 부분을 본인의 대리점이 대출을 받아서 갚은 것이라면서 나머지 돈 마저 본인이 갚아야 한다며 책임 전가를 시켰다. 박ㅇㅇ씨는 회사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만든 손실부분을 왜 대리점이 대출을 받아서 해결해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뿐 아니고 지난 8월에는 신도중앙판매㈜와 씨티은행간 대리점 구매카드 계약이 되어 있다는 이유로 신도중앙판매는 박사장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북테크의 이름으로 씨티은행에서 29천여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추운날씨에 신도리코 성수동 본사에서 시위하는 모습


박ㅇㅇ씨가 자신의 대리점 이름으로 대출받은 사실을 안 것은 2달 여신을 앞둔 그 해 10월말경 본인에게 날아온 청구서를 통해서였다.

씨티은행에 민원도 넣어 봤지만 은행 측은 신도리코와 계약이 되어 있어서 10억이든, 100억이든 신도중앙판매의 요청이 있으면 대리점의 이름으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ㅇㅇ씨는 그러한 이유로 불과 4달만에 약 10억원의 채무를 안게 되었다고 한다..

저희는 신도중앙판매에 저희 기계를 싸게 팔라 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고, 그에 따른 차액 또한 대납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갑의 정책이라고 얘기 들었고, 을의 입장에서는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도중앙판매의 실적을 위해 희생된 대리점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신도중앙판매에서 기계나 소모품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담보는 14천만원밖에 되지 않는데, 10억정도 이상의 물건을 저희 이름으로 막 끊어놓고 해결이 안되니 책임 전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일이 불거지니 담보를 초과했다며 2016 10월부터는 단 하나의 소모품조차 주문을 못하게 일방적으로 전산을 막아버렸습니다.”

신도중앙판매에서는 본인들이 저희에게 피해를 입힌 금액이 약 8억원 정도라고 인정을 하고 이마저도 대리점에도 일부 책임이 있으니, 4억원씩 부담을 하자고 확인서 및 각서를 다 받아 갔습니다.

회사는 여러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단 한가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당시엔 저희 대리점과 다른 지역에서 신도중앙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에게까지 대리점 해지에 대한 엄포를 놓았습니다.”

저희에게는 구두상으로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본인들은 이미 금웅권에 채무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확인서를 찍어줘야 지원을 해 줄 수 있다. 회장님께 보고를 해야지 해결이 된다며 각서를 찍어 줘야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등 각종 확인서 및 각서를 다 받아가고 그 이후부터는 법적으로 해라라고 엄포를 놓은 후 단 한가지의 지원을 못 받고 1년반이 흘렀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저를 신도중앙판매 본사로 3, 신도리코 성수동 본사로 2번을 불러서 지원을 해준다는 명분으로 각종 서류를 다 받아가고 조그만 대리점에 뒤집어 씌우는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2016 12월에 이렇게 상황을 만들어 놓은 전 신도중앙판매 사장, 부장, 강북지사 지사장은 본사 및 충청도로 발령을 받아 가버렸습니다.”

현재 전 담당자들은 지원을 해 줄 권한이 없다. 현 담당자들은 전에 있었던 일이라 모르는 일이다. 라고 서로 회피만 하고 있는 상태며, 도장을 받아간 서류만 보고 아무 지원을 해줄 수 없다. 그리고 또 해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현재 지원이 아무것도 되지 않아서 신도중앙판매 때문에 늘어난 채무(10억원)에 대해서 부도를 면하기 위해 약 2억원 정도를 외부 차입을 통해 갚아 나갔으며, 현재는 한계에 부딪혀 은행권에서 기한 이익 상실도 당했습니다. 또한 이 일로 회사 채무가 너무 많이 생겨서 입찰을 받고도 부적격 판정이 나서 공사를 진행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을인 입장, 또한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도중앙판매에서는 금전적인 압박, 시간 끌기 및 주변 대리점들에게 본인 대리점에서 도움을 청하면 절대로 지원을 해주거나 동요하지 말라고 협박하며 끊임없이 입막음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잘못된 회사의 정책은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신도중앙판매는 앞으로를 위해서 적폐청산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회사의 부당함을 고발합니다

확인한 바에 의하면 박ㅇㅇ씨 외에도 몇 곳의 대리점이 비슷한 일을 당했고, 현재 한북테크는 신도중앙판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걸어 진행 중에 있다.

신도리코 본사의 관계자는 대리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신도중앙판매㈜ 직원들과 대리점 간의 개인 문제일 뿐이라는 책임 회피와 함께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도중앙판매측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대리점인 한북테크측이 반품 및 거부행위를 하지 않았고, 계약상 담보한도를 초과한 경우 채무이행 등 분쟁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물건출고를 중단한 것은 일반적인 거래 관행상 지극히 당연한 행위로 공정거래법상 적용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했다.

박ㅇㅇ씨는 이러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석은 을의 위치에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묵인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이번 일은 대기업의 도덕성을 엿보게 하는 것으로 어떤 피해를 보게 되더라도 끝까지 밝히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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