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세계 최초 블록체인 지역화폐 'NW' 개발
  • 조기환
  • 등록 2018-01-18 15:52:49

기사수정
  • 내달부터 가맹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 한 노원구민이 커피값을 지역화폐 노원으로 결제하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 노원구에 도입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월부터 지역화폐 '노원'(NW)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NW는 '돈(원)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이란 뜻의 'No-Won'의 약자다.


회원으로 가입한 노원구 내 개인이나 단체가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 노원구가 '노원'을 지급한다.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는 시간당 700노원, 기부는 기부액의 10%, 자원순환 판매액의 10%에 해당한다. 회원 최대 적립가능액은 5000노원이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노원구 내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는 약 17만명이며 노원 회원으로 흡수된다. 


회원은 공공가맹점과 민간가맹점에서 QR코드가 달린 앱과 카드로 노원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가맹점은 총 87곳이며 올해말까지 950곳, 2019년까지 190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목표다. 앱은 앱스토어에서 '노원 지역화폐'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홈페이지(www.nowonpay.kr)에서도 회원 가입할 수 있다.  


노원구는 2016년 종이 형태의 지역화폐를 도입했으나 활성화되지 못 했다. 이번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민간부문까지 확대해 노원을 도입했다. 


지역화폐 운영을 협의하고 심의하는 '지역화폐 민관협의회'도 구성한다. 사회적 가치 환가, 가맹점 지정과 해지 등을 심의한다. 하반기 지역화폐 모니터링 용역도 추진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사회 불평등과 인간 소외현상, 물질만능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양산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지역화폐 활성화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가치로 반영되지않는 자원봉사나 기부, 자원순환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화폐로 환산하면 행복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이재명 “트럼프 이해하게 됐다”… “김정은, 오랫동안 잘 참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서로 공감이 가능한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삶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 조금은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많은 교감이 ...
  7. 삼성전자·삼전우·하이닉스, 시총 '1020조'...“한국도 이제 천조국 등극” [뉴스21 통신=추현욱 ]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3941.59에 마감했다. ‘4천피’까지 단 1.48%, 59포인트를 남겨놓게 됐다.이날 랠리 역시 반도체주가 이끌었다.삼성전자는 2.38% 오른 9만88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시가총액 1·2위인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