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친모와 이부동생, 계부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된 김성관씨(34)에 대한 2차 현장검증이 16일 강원도 평창과 횡성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병행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서 앞에서 김씨를 호송차에 태워 강원도로 향했다.
2차 현장검증은 김씨가 계부(사망·당시 56세) 유인해 살해한 평창 한 도로변 졸음쉼터와 시신을 유기한 횡성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전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30분 간 김씨가 친모(사망·당시 54세)와 이부동생(사망·당시 14세)를 살해한 처인구 아파트 친모 집에서 1차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김씨는 당시 담당하게 범행 상황을 재연했으며 살해 과정을 재연할 때에는 감정에 북받쳐 흐느끼기도 했다.
1차 현장검증 때에는 3명의 심리분석관도 동석해 김씨의 행동 전반을 살폈다. 현장검증 후에는 김씨를 상대로 상담 등을 통해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분석 결과는 검찰 송치 전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진행하는 2차 현장검증 장소가 도로 상이거나 영업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전날과 달리 비공개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현장검증은 일몰 전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후 추가 조사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2~5시께 용인시 친모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변 졸음쉼터에서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달 23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이용해 공범 혐의를 받는 아내 정모씨(33)와 두 딸을 데리고 출국했다.
그러나 출국 6일만에 과거 뉴질랜드에서의 절도 범행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2달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도피 80일만인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정씨는 지난해 11월1일 자녀들과 함께 자진 귀국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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