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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9시간 만에 1.2ha 태우고 진화 - 사찰 스님 등 30명 대피 - 양양 비롯 동해안 6개 시ㆍ군 평지에 건조 특보 발효 중 김태구
  • 기사등록 2018-01-15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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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7시 53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능선을 타고 번지며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



14일 강원 양양에서 건조특보 속에 발생한 산불이 9시간 만인 15일 오전 5시 30분쯤 진화됐다.


전날 오후 7시 53분쯤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에서 발생한 불은 산림 1.2ha를 태웠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큰 불길이 잡았고, 양양읍 화일리 산불의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900여명 소방대원과 진화대원, 공무원들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야간인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해안 나머지 5개 시ㆍ군에도 진화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불길이 한때 산 정상을 넘어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주변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때 사찰 인근 500m까지 불길이 접근하기도 했다. 사찰 관계자는 “물안골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사찰 주변까지 번졌다”며 “경내에 연기와 냄새가 진동해 스님과 신도들이 황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양양군청 전 직원이 비상 소집돼 진화 중이고 군부대와 소방, 산불진화대 등도 투입됐다. 양양군은 오후 9시 5분쯤 인근 마을주민 등에게도 대피를 유도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불은 주택에서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은 상태로, 피해 범위가 약 1.2ha에 걸쳐 넓은 탓에 잔불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양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ㆍ군 평지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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