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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참사 유족들 재조사 요구... "합조단 조사 못 믿겠다" - "소방청 아닌 제3기관이나 국회 차원에서 객관적 특별조사" 요청 김민수
  • 기사등록 2018-01-12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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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대책위원회가 건물 내부 상황을 공개했다. 대책위는 열기로 건물 진입이 어려웠다는 소방당국의 해명과 달리 화재 흔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대책위 제공)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들은 11일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며 다른 기관의 재조사를 요구했다.


합조단은 이날 오후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일간 외부전문가 10명 등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현장과 관계자 조사, 과학적 분석 진행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조단은 제천소방서의 초기 대응 부재와 충북소방본부와의 무선통신 문제 등을 지적하고 관계자들의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유족대책위원회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에 반발했다.


유족대책위는 "소방청이 아닌 제3의 기관 또는 국회 차원에서 더 폭넓고 객관적으로 특별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소방 매뉴얼(SOP)에 따라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소방 매뉴얼이 확인된 구조자들의 구조보다 더 우선시 적용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유족대책위는 "소방의 늑장 대응과 초동대처 미흡을 합조단이 경찰에 수사를 강력하게 의뢰해 달라"며 사건 당일 소방서장이 화재 현장에 오후 4시12분 도착하기 전까지의 행적 조사도 주문했다.


유족대책위는 "2층 외에 다른 층 희생자(9명)에 대한 미흡한 조사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족들은 관련 사진을 보이며 합조단의 발표를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1층에서 시작된 불의 열기와 연기로 구조대의 2층 진입이 어려웠다고 했지만, 사진에는 비상구의 마크도 멀쩡하고 열기가 너무 거셌다고 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족대책위는 유족들이 제기하는 사항을 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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