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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8개지역 대설주의보 - 교통 통제·사고 '속출' - 지자체 새벽부터 제설작업 안남훈
  • 기사등록 2018-01-10 0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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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12일 전남 영광에 내린 눈.



광주와 전남 17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틀 새 눈이 쌓이면서 교통 통제와 크고 작은 눈길 사고도 잇따라 지자체는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10일 새벽부터 광주, 전남 나주·화순·순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장흥·강진·담양·곡성·구례·장성·신안(흑산면 제외) 등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곡성 12.2㎝, 담양 9㎝, 광주 8.3㎝, 장성 6.9㎝, 순천 6.8㎝, 장흥·구례·나주 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 지역은 11일 오전까지, 서해안은 12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5∼10㎝로, 서해안에는 최고 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광주와 전남의 무등산, 지리산, 월출산·내장산 등 탐방로 53개소의 출입이 통됐다.


곡성 지방도 840호선 오곡 구성에서 죽곡 신풍 8.2km구간 도로가 폭설로 막혔고, 광주에서는 무등산 인근 지역 시내버스 등 3개 노선 12대의 버스가 단축 또는 우회 운행하고 있다.


항공 결항도 속출해 여수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 등 6편이 결항했다.


목포권 21항로 44척(목포∼홍도 등), 여수권 7항로 8척(여수∼거문 등), 완도권 9항로 14척 (완도∼여서 등) 모두 27항로 66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전날부터 많은 양의 눈이 이어져 각 지자체의 제설작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광주는 오전 2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대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47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제설재 살포기 등 90대의 장비를 이용해 163노선 406㎞ 도로를 제설작업하고 있다.


주택가 이면 도로 등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근을 늦추고 집 앞 제설 작업하라는 광주시장 지시사항에 따라 공무원들이 동원돼 눈을 치우고 있다.


전남은 서해안·호남 고속도로 7개 노선, 27개 국도, 71개 지방도 등 116개 노선 2천964㎞ 도로를 인력 389명, 장비 192대를 동원해 제설작업하고 있다.


이틀사이 눈이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4시 4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는 눈길 차량 단독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광주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3건의 교통사고와 6명의 낙상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은 이날 오전 4시 42분께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승주나들목 부근에서는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해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전날부터 빙판길 교통사고 5건, 낙상사고 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전날부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는 지역이 많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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