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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카페서 여성 살해한 남성… 시민 2명이 제압 - 경찰, 내주 구속영장 신청 - “연락처 안 남기고 떠난 용감한 시민들 찾는다” 김만석
  • 기사등록 2018-01-06 1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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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번화가의 커피전문점에서 대낮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서울혜화경찰서는 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커피점에서 박모(49·여)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47)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씨는 미리 준비한 칼로 박씨의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다 현장에 있던 시민 2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밤 숨졌다.


현장 목격자는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손님들이 정신없이 대피하는 와중에 몇몇 시민이 범인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씨를 커피점 바닥에 쓰러뜨리고 의자로 눌러 경찰이 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박씨와 3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는 “박씨를 커피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시간이 남아 혼자 인근에서 술을 먹었다”며 “그 이후는 범행사실은 물론 피해자를 만난 사실 자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횡설수설하면서 살해 동기나 범행 방법, 피해자와의 관계 등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주 중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 폐쇄회로 화면(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현장에서 제압한 시민들은 경찰이 도착하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며 “범행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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