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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美온라인대학 차려 학비 17억원 챙겨 - 2015년 7월 부터 1년 동안 학생 199명에게 17억 원 받아 - 경찰, 같은 이름 대학 다른 지역에서도 사기 첩보...수사 확대 장은숙
  • 기사등록 2018-01-0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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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턴대 측이 학교 건물처럼 홍보했던 교회 건물 모습.



유령 온라인대학을 차려 20억원에 가까운 학비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가짜 대학을 만들어 학생을 모집한 뒤 학비를 챙긴 혐의(사기·고등교육법위반)로 이 대학 이사장 김모(45)씨를 구속하고, 같은 대학 경영학부 학장 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미국 교육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T 대학교라는 학교를 세워 운영하면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학생 199명에게서 학비 등 명목으로 총 1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5년 5월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T 대학교'라는 상호의 일반회사로 법인 등록을 하고 미국 국세청에 등록했을 뿐 학교 인가는 받지 않았다.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이 대학에 입학하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위를 받은 뒤 국내 4년제 대학에 학사 편입하거나 석사 과정에 입학할 수 있고, 유학비자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공부할 수도 있다고 홍보했으나 수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년 4학기제', '집중이수제' 등을 통해 방학 없이 학사 과정을 진행하는 수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학비를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에 출마한 A씨도 학력란에 이 대학 학위를 올려 허위학력기재(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으나 검찰은 A씨도 이 대학이 유령대학임을 몰랐던 피해자라고 판단, 내사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이름의 대학교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첩보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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