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창조직위·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 참가에 만반의 준비 중"
  • 김명석
  • 등록 2018-01-03 14:16:38

기사수정
  • - 남북 고위급 회담 여부에 '대회 참가·단일팀 구성' 윤곽 나올 듯


▲ 3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신년다짐식`에서 여형구 사무총장(왼쪽)과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3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년 다짐식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지원단, 예술단 등이 참여할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특별출전권 통해서 북한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정부도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한 만큼 이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신년 다짐식에 참석해 "아직 단일팀 구성 등을 예단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지만, 북한팀이 온다면 협의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을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 증진,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따른 우리 선수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IOC와 협의해서 그동안 노력한 선수들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단일팀을 꾸리는 방향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평창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실무적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논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대회 참가와 단일팀 구성, 공동 입장 등에 대한 성사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