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념칼럼] 희망
  • 김태구
  • 등록 2017-12-29 11:30:22

기사수정


어두운 감옥에 갇힌 무기수가 있었습니다.

절망의 나날이었지만

그는 한 줄기 빛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는 교도소장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교도소 마당 구석에 채소밭을 일구게 해 주십시오"


첫해에는 양파와 같은 채소를 심고 다음 해에는 작은 묘목을 심고 장미 씨도 뿌렸습니다. 한 해 두 해 지날 때마다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정성스럽게 밭을 일구었습니다. 새싹이 돋고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깥에서 했던 것처럼

매일 꾸준하게 운동도 했습니다.


다른 죄수들이 운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까지 개선하게 만들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 그의 명성은 점점 높아졌고

그렇게 2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가 가석방으로 풀려나가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 입니다. 만델라는 타고난 희망주의자였습니다.


종신형을 선고받자 사형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였습니다. 그는 정치범으로 독방에 갇혀 있을 때 어머니를 잃고,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가족들이 강제로 흑인 거주 지역으로 이주되고 둘째딸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렇게 감옥에 있은 지 14년째 되던 해에

딸에게서 손녀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며칠 뒤 면회 온 딸에게

만델라는 작은 쪽지를 내밀었습니다.

그 쪽지에 적힌 손녀 이름을 보고

딸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손녀의 이름은 '희망(아즈위; Azwie)'이었습니다.


절망하지 마라

당신을 좌절의 감옥에 가둘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을 가둘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자신뿐입니다.


스스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당신에게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만델라는 교도소 안에서도 장미를 키우듯

자신의 희망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 희망은 나중에 국민의 희망으로 자랐고

인류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설혹 삶이 감옥처럼 느껴질지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요.

희망의 싹이 트지 않거나 잎이 시들고 있다면

더 부지런히 물을 줘보셔요!


사방이 벽으로 막힌 감옥에서도 희망의 꽃이 핍니다.

절대 절대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