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오는 31일 밤 9시부터 신라대종공원에서 ‘2017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92년 성덕대왕신종(국보 29호) 제야의 종 타종 이후로 시내권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콘서트를 시작으로 지역 자선공연단체인 하늘호, 관악동호회 경주빅밴드, 앙상블 쉼, 감포고등학교 방과후합창단, 동국대와 한동대 비보잉 공연을 비롯한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이어 타종식은 신라고취대 행렬과 공연을 시작으로 64명의 시민대표가 참여해 총 33회의 타종이 거행된다. 타종과 동시에 레이져쇼, 불꽃놀이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소망과 염원을 담아 만든 2000여 개의 LED 소망풍선을 날려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타종식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봉황대 앞 잔디광장에서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돼 올 한해 뜨거운 인기를 끌며 새로운 야간문화콘텐츠로 도약한 봉황 프리마켓 행사를 비롯해 새해소망 가훈쓰기, 연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떡국, 어묵탕 등 먹거리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바라는 성덕대왕신종의 발원을 이어 담은 신라대종의 큰 울림으로 온 세상이 평화와 사랑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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