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직원과 내방 민원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청사 내 계단을 시(詩)와 낭만이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평구는 민선5기 김우영 구청장 취임 후 '문학의 고장, 은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문학 인프라 기반시설 구축 및 구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은평구는 분단전후 한국대표문인 정지용, 윤동주 등의 주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은평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유명 문인들의 시(詩)를 전시해 내방 민원인들에게 '문학의 고장 은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정지용 시인의 '녹번리', 윤동주 시인의 '서시' 등 총 14편의 작품을 청사 내 계단에 적었다. 계단 옆 벽면에는 문인들의 이력도 소개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사를 찾는 방문자는 물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원들에게 걷기 운동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문인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와 의견을 수렴해 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건물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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