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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8㎞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 12월 31일 개통…버스속도 30%빨라진다 조정희
  • 기사등록 2017-12-2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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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출처=서울시)



오는 31일 첫차 운행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교차로 이어지는 2.8km의 종로에 설치된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도심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증대되는 동시에 도심을 동-서(경인‧마포로~망우‧왕산로)로 관통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동서축이 완성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15일 공사에 들어간 지 3개월 반 만이다.


종로 중앙전용차로 개통으로 버스 속도가 현재 시속 13.5km에서 시속 17.7km로 약 31%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버스이용 수요와 지하철역과의 환승 편의성, 기존 버스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해 외곽방향 8곳, 도심방향 7곳 등  15곳의 정류소가 신설됐다.


또 중앙버스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와 종로구청 입구 교차로에는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기존 ‘ㄷ’ 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되어 보행 편의가 개선됐다.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유턴은 없어지고, 서울시의회 앞에서 유턴할 수 있게 됐다. 동묘앞역 부근은 창신길 진입을 위한 교차로와 유턴이 신설됐다. 일반차량 우회경로가 약 600m 줄어들고, 창신동 봉제공장으로 향하는 오토바이도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버스열차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노선조정도 단행했다. 종로를 지나는 서울버스 5개 노선(471, 710, 405, 701, 9401번)는 지난 9월15일부터 조정돼 을지로, 청계천로, 율곡로 등을 이용하고 있다.


경기버스 7개 노선(1005-1, 5500-1, 5500-2, 9000, 9000-1A, 9000-1, 9000-2번)은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을지로를 이용하도록 조정한다. 종로 구간을 회전해 진입·진출하는 버스노선은 일부 중앙버스정류소는 정차하지 않고 운행한다. 이는 버스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는 조치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선 변경사항을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면서 “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사전 확인을 당부한다. 현장에도 입간판을 설치해 노선과 정류소 정차 위치 변경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후에도 교통여건, 노선별 이용객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노선조정 등을 추가로 검토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반차량도 종로를 단순히 통과만 하면 율곡로, 퇴계로 등 대체 경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 교통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에도 주요 교차로에 현장 교통관리원을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신호를 최적화하는 등 차량 정체를 해소해 나가고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4년7월 이후  총 12개 도로축 123.3㎞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 결과 버스 속도가 시속 15㎞에서 20.6㎞로 37% 개선되고 정시성(운행표에 따라 출발시각과 도착시간이 정해진 시간에 이뤄짐)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종로에 이어 내년에는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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