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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나흘 만에 … 광교 공사장서 불, 1명 사망 14명 부상 - 당시 공사 현장엔 122명 작업 중 - 불길 거세 2시간 넘게 지나 진화 - 오늘 관계기관 함동감식 진행 안남훈
  • 기사등록 2017-12-26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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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건설 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제천시 참사 나흘 만인 25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용단작업 중 튄 불티가 가연성 자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단은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철근 구조물을 자르는 작업이다. 용접처럼 불꽃이 튄다. 


이날 오후 2시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내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2시간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SK건설 협력업체(하청업체) H사 소속 근로자 이모(29)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진압 이후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이씨가 발견됐다.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이 훼손됐다고 한다. 이씨는 동료를 구조하다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모(46)씨 등 근로자 12명은 다행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왔다.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성빈센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구조·진압 작전을 벌이던 수원소방서 소속 장모(56) 소방위와 김모(34) 소방교도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122명이 근무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9개 소방서에서 장비 57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번 화재는 지난 2월 4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빌딩(최고 66층·모두 4개 동) 3층 상가 화재와 복사판이어서 안전불감증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은  26일 오전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SK뷰 레이크타워' 신축현장 합동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건물 지하2층 용단작업 과정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작업장 근처에 가연성 물질이나 인화성 물질을 쌓아두지는 않았는지, 용단작업을 하면서 소화기 비치, 불연성 방화포 설치 등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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