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 실습생 사망 업체에 보조금 교부 중단해야” 청원
  • 윤만형
  • 등록 2017-12-18 16:42:46

기사수정
  • - 농수축경제위원회, “정산절차 이행 관련법령 검토 후 지원여부 도지사가 결정” 의견


▲ 제주도의회 전경



현장실습 중에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故 이민호 군이 다녔던 기업체에 지원되고 있는 보조금 일체에 대한 교부를 중단해달라는 청원이 제주도의회 제출됐다. 도의회는 현재 정산검사 및 정산절차가 이행 중인 사안에 대해는 관련법령 등을 검토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라는 의견을 첨부해 제주도로 이송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18일 제357회 임시회를 속개해 ‘(주)제이크리에이션 지방투자보조금 사업비 교부 중단 청원’의 건을 상정, 가결했다.


이 청원은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김영근)가 제출했으며, 허창옥(대정, 무소속)․이상봉(노형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개로 농수축경제위원회에 회부됐다.


청원인들은 “제이크리에이션은 장시간 저임금 노동 등 반도덕적 행위가 밝혀졌고, 국민적 지탄이 높은 업체”라며 “현재 제이크리에이션에 대한 지방투자보조금 사업비 교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56회 정례회 새해 예산안 심사 때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좌남수 의원(한경,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는 제이크리에이션에 공장 증설에 26억원을 지원해주고, 지방세까지 대폭 감면해줬다”며 “현장실습 학생이 사고사를 당했는데, 사업주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보상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도민혈세를 걷어다가 이런 악덕기업주를 도와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주)제이크리에이션은 지난 2015년 보조금을 신청해 그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차로 보조금 18억1900여만이 교부됐다. 2차 교부액 7억7900여만원은 현재 정산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미지급된 상태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제이크리에이션 보조금에 대해서는 정산검사 및 정산절차를 이행하고, 관련법령 및 지원기준 등을 적법하게 검토해 지원여부 등을 결정하라”는 의견을 첨부해 제주도지사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