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유엔안보리 인권 논의...'유엔헌장·국제법 무시' 규탄
  • 김명석
  • 등록 2017-12-13 17:36:06

기사수정
  • "안보리 미국의 손에 놀아나는 도구로 전락"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일부 나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강압적으로 상정, 논의했다며, 지난 11일 이를 규탄하는 공보문을 발표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 공보문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올해 또 다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있지도 않은 우리(북) '인권문제'를 상정, 논의한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무시하고 대다수 유엔성원국들의 의사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할 기본사명을 줴버리고(함부로 내버리고) 특히 적지 않은 안전보장이사회 성원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권문제' 논의를 강행한 것은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손탁에 놀아나는 도구로 전락되었다는 것을 실증해주며 이것은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의 절박성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권문제' 논의 따위로 우리를 조금이라도 어째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는 한갖 개꿈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회의를 핵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 공화국과의 정치군사적 대결에서 패한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 발악으로 낙인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반대로 인해 밟게 된 절차투표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비상임이사국인 볼리비아 등 세 나라가 반대하고 이집트, 에디오피아가 기권했음에도 불구하고 안건 채택 요건인 9개국 이상을 넘긴 10개 이사국의 찬성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상정해 논의를 개시했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있는데 안보리가 특정 국가의 인권상황을 논의하는 것은 인권을 정치화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논의를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