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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사장에 최승호씨… 해직 5년만에 복귀 - 오늘 해직자 즉각 복직 선언할 듯 - 방송 정상화·내부 갈등 봉합 과제 - “국민 신뢰 되찾도록 최선 다할 것” 김민수
  • 기사등록 2017-12-08 1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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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MBC 신임 사장




MBC 해직 PD인 최승호 뉴스타파 PD(56)가 MBC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7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사장후보자 3명 중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 PD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 PD는 이사회 직후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까지다. 


최 신임 사장은 정책설명회에서 그동안 훼손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MBC 내부에서 일어났던 부당한 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 교체와 함께 보도국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4% 수준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공채와 경력 직원들의 갈등 봉합도 숙제다. 파업 참여자 해고에 따른 공백을 시용 인력을 대거 채용해 메웠고, 이후 신입 공채 대신 경력 직원들로 충원하면서 노·노 갈등이 심화돼 왔다. 


이번 총파업에는 경력 직원들도 대거 참여했지만 이들 사이에서는 향후 논공행상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지역MBC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파업 중 논란이 됐던 외주제작사와의 상생 문제, 방송사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안도 마련해야 한다.


MBC 노조는 사장 선임 직후 성명을 내고 “5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총파업 과정에서 불법 해고된 구성원이 새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MBC의 정치적 독립을 항구적으로 보장할 법적 장치,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1986년 MBC에 입사해 시사교양국 ‘PD수첩’ 책임 PD, ‘W’ 책임 PD로 활동했다. 2010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가 경영진과 갈등을 빚었고 2012년 파업 참여를 이유로 해직됐다. 해직 이후에는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PD와 앵커로 활동하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고발한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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