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USTR 공청회 참석 "美 태양광 수입규제 반대"
  • 조기환
  • 등록 2017-12-07 11:15:43

기사수정
  • - 미국 수니바·솔라월드 측 "강력한 수입제한 필요"





정부가 업계와 6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참석해 미국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된 태양광 전지에 35%의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공청회는 미국 ITC 이외 USTR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별도 보고하도록 돼 있어,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7일 관련 업계와 USTR 공청회에 참석해 "수입규제 조치로 인한 가격 상승은 미국 공공이익에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셀·모듈이 미국 산업피해의 실질적인 원인이 아니라며 수입규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화큐셀, LG전자, 현대그린에너지 등 국내 수출 업체를 제소한 미국 수니바(Suniva)와 솔라월드(Solarworld)는 쿼터와 관세를 동시에 부과하는 강력한 수입제한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더 나아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수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산 태양광 대미(對美) 수출은 13억 달러로,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이어 3위다. 


한국뿐 아니라 EU(유럽연합), 중국, 대만, 태국, 캐나다 등 외국 정부 인사도 태양광 셀·모듈 수입제한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틴 하인리히 뉴멕시코 주 연방 상원의원,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 등 미국 내 반대 진영 역시 수입제한을 반대했다. 


USTR은 이날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세이프가드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ITC와 USTR 권고안과 미국의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중 최종 조치를 내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까지 양자, 다자채널을 활용해 세이프가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 제한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