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1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은 기록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앞서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한 바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96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18억2500만 달러로 12.3%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78억4000만 달러로 70개월째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수출은 5247억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5개 품목(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 등)에서 두 자릿수 수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기계는 46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는 등 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멀티칩패키지(MCP) 등 고부가품목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95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4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산업부는 관세청과 함께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1∼3분기 통관기준 재화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71.0% 기여했다고 관측했다.
특히 수출이 급등(24.0%)한 3분기의 경우 실질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94.8%였다.
아울러 수출로 인해 1∼3분기 평균 329만개 분량의 일감이 유발됐으며, 특히 3분기 수출의 일감 유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5만개 증가해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1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과 수입 등 무역액이 9594억 달러를 기록해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달 중순 이후 무역 1조 달러가 달성돼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1대 1 수출 멘토링, 수출 중단기업 복귀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 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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