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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초로 8000달러 선 돌파 - '급락 뒤 더 크게 반등' 속설 입증하듯 - 시장 과열 위험 경고 목소리도 조기환
  • 기사등록 2017-11-20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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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8천 달러를 넘어섰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호주 시드니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7분(한국 시간 5시 1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8% 상승한 8천71.05달러(약 885만4천원)를 기록했다.


연초에 비해서는 70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기술 관련 이견과 전망에 대한 우려로 29% 급락하는 등 올해 3차례나 25% 이상 하락했지만, 이내 강한 매수세가 회복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커진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월가의 많은 이들에게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신규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했지만,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조달하거나 회수하기 위해 투자금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법률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대신 비트코인 캐시 등 대안 가상화폐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점 등은 주의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금융 중개사를 배제함으로써 거래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지만, 닷컴 거품 때와 마찬가지로 잠재력 때문에 블록체인 거래자들 대부분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WSJ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실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현재 거의 전적으로 투기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ICO 물결이 더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일부 기업이 ICO 절차나 가상화폐의 이용처 등을 설명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160여 차례 ICO를 통해 30억여 달러(3조2천889억 원)가 조달됐으며 패리스 힐턴과 플로이드 메이웨더 등 유명인사가 ICO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제이 클레이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ICO가 조작이나 사기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WSJ은 잘 속는 투자자를 현혹하려는 계획도 확산하는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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