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한 김준기 DB그룹(옛 동부그룹)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14일 오전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자신을 추행했다며 지난 9월 김 전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에게 지난달 3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김 전 회장은 1차 출석 요구에는 이유 없이 불응했고, 2차 출석 요구에는 '신병 치료차 미국에 있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
이에 경찰은 3차 출석 요구서를 지난달 말 보냈지만 김 전 회장은 또다시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13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김 전 회장 구인을 위해 인터폴 등 국제 공조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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