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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도서관 1주1책, 힐빌리의 노래 송태규 기자
  • 기사등록 2017-11-13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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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빌리의노래


 익산시립도서관이 11책 추천도서로 J.D.밴스 저자의 힐빌리의 노래를 선정했다.

 

이 책은 힐빌리 출신으로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J.D.밴스라는 서른 두 살 청년의 회고록이다. 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자인 J.D.밴스는 같은 지역 출신의 수많은 친구들처럼 비참한 미래를 앞둔 아이 중 하나로 전락했을지 모른다. 고등학교 중퇴를 가까스로 면했으며 주변 사람들을 향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망가지기 직전의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밴스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던 할머니는 자기 앞길만 높은 벽으로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낙오자처럼 살지 말라며 늘 충고했다.

 

저자는 자신의 출신 성분에 비해 성공한 현실을 과시하고 개천에서 용이 된 식의 대단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자랑하지 않으며, 그저 지나온 자신의 삶을 담담히 관조하며 올곧게 들여다보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의 종말을 논하고, 흙수저 금수저 논란이 뜨거운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J.D.밴스의 책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는 김보통 작가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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