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국제기구 대북금융거래 봉쇄..불공정한 처사"<통일뉴스>
  • 최훤
  • 등록 2017-11-10 18:08:18

기사수정
  • 北 "미국의 파렴치한 범죄적 기도"

북한은 최근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가 대북 금융거래 봉쇄를 골자로 한 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미국의 압력에 따른 불공정한 처사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9일 <조선중앙통신>기자와 가진 문답에서 "기구 성명채택놀음에는 우리(북)의 핵무력 강화를 가로막기 위하여 민수목적이든 군수목적이든 우리 나라의 모든 금융거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 위반으로 몰아 차단하려는 미국의 파렴치한 범죄적 기도가 깔려있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압력에 따라 극도로 정치화된 기구측의 불공정한 처사로 되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금지를 총괄하는 국제기구인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로스 아이레스에서 총회를 열어 북한 금융회사의 해외사무소 설립을 금지해 사실상  북의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대응조치'를 유지했다.


또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생산에 사용되는 자금이나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확산금융'을 경고하고 이를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채택했다.


대변인은 FATF 총회에서 "조선이 자금세척방지 분야에서 여전히 결점들을 퇴치하지 않고 있다느니 뭐니 하는 판에 박힌 소리로 일관된 '공개성명'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들의 철저한 이행을 통하여 조선의 대량살륙무기 전파자금지원을 차단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추가 성명이라는 것이 채택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금융감독기구를 악용하여 우리 나라에 '자금세척혐의'를 붙여 대조선 금융제재를 합리화해보려던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들을 '국제적 기준'으로 만들어 성원국들에 내려먹임으로써 우리 나라의 금융거래를 봉쇄하려고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회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자금지원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으로 채택된 별도성명 내용이 유엔안보리의 제제결의 조항을 그대로 옮겨 베껴놓은 것 자체가 이를 실증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도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자금세척, 테러 및 대량살륙무기 전파자금 지원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합류할 것이지만 우리의 핵무기를 빼앗아보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