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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횡령' 전병헌 정무수석 前비서관 등 3명 구속 - 혐의 일부 인정 - 법원 "혐의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윤만형
  • 기사등록 2017-11-10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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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59)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등 3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10분쯤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혐의로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 윤모씨와 김모씨,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는 롯데홈쇼핑의 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됐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7일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과 관련해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 3명을 체포하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열린 한 게임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e스포츠협회에 건넨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용역회사와 허위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이었던 전 수석의 비서관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 당시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 측에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한 의혹으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 측은 전날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시사) 종료 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1억1000만원을 김씨 등 3명이 나눠 가졌다는 부분을 인정한다"며 "액수는 약 26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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