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예도보통지, 北 첫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 최훤
  • 등록 2017-11-07 17:41:49

기사수정
  • 1790년 정조의 지시로 편찬된 훈련용 병서
  • 중국과 일본 등 주변나라의 무술동작 해설도 담겨



민족전통무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최근 북한의 첫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에서 무예도보통지를 소장하고 있는 인민대학습당의 김영애 실장을 인용해 "지난 10월 30일 유네스코 총국장은 우리나라 '무예도보통지'의 세계기록유산계획 국제등록부 등록을 승인하였다. 이로써 태권도의 발상지인 우리나라 민족무술의 역사와 우수성을 보여주는 이 도서가 조선의 첫 세계기록유산으로 되었다"고 밝혔다.


무예도보통지에 대해서는 '우리민족의 전통무술동작들을 전면적으로 종합체계화한 군사관계의 도서'로써 태권도의 발상지인 우리나라 민족무술의 역사와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게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7차총회에서 무예도보통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북이 이번에 처음으로 무예도보통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함에 따라 남과 북은 총 1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남한은 지난 1997년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을 처음으로 올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조선통신사에 대한 기록까지 16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한편, 무예도보통지는 1790년 정조의 지시에 따라 목판인쇄본으로 편찬된 훈련용 병서로 각종 권법과 칼쓰기, 창쓰기, 곤봉쓰기, 말타기 등 전통무술 동작을 중심으로 조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주변나라의 무술동작을 포함해 그림을 곁들인 해설이 담겨있다.


1952년 평안남도(김영애 실장은 평안북도 선천군 발굴 주장)에서 수집되어 현재 북에서는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남에서는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한국학연구원 장서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지난 2014년 1월  이 책의 완역본을 내놓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