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반인권적·반인륜적 대북제재 무조건 즉시 종식되어야" <통일뉴스>
  • 최훤
  • 등록 2017-11-06 16:42:08

기사수정
  • "국제적인 인권보호 증진노력과 인도주의 이념에 배치"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일반 주민의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최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공보문을 인용, 반인권적이며 반인륜적인 대북 제재행위는 무조건 즉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유엔사무국과 국제기구 주재 북한 상설대표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공보문에서 "유엔안보이사회의 '제재결의'에 인민생활과 인도주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쪼아박은 한쪼박 조항마저 집어던지고 무차별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제재는 경제, 사회, 문화적권리협약과 아동권리협약 및 여성차별청산협약을 비롯한 국제인권협약들의 원칙과 인도주의 이념을 짓밟는 극악한 인권유린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 대표부는 "특정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강권행위에 눌리워 비법 조작된 대조선 '제재결의'들은 그 법률적 기초와 채택동기, 내용에 있어서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에 위반되는 비법문서, 전례없는 반인권문서"라고 단정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끈질긴 압력으로 일부 줏대없는 나라들은 대조선 '제재결의' 이행명목으로 우리 나라에 환자들과 어머니 및 어린이 건강을 위한 의료설비와 의약품들이 납입되지 못하도록 차단시키고 있으며 학생용 교구비품생산과 지어 어린이영양식품 생산부문에까지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대북제재에 따른 정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제재압박 소동으로 하여 지난 20여년간 계속되어온 우리 나라와 국제 인도주의기구들과의 협조활동까지 대부분 좌절되거나 축소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인권보호 증진노력과 인도주의 이념에 배치되는 제재행위들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온갖 형태의 반인권적이며 반인륜적인 제재행위들은 무조건 즉시 종식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HCHR과 국제 인권기구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는 우리(북)의 '인권문제'를 들고다닐 것이 아니라 주권국가의 제도전복을 노린 미국 주도의 반인륜적인 제재압박 행위, 야만적인 인권유린 행위를 징벌하고 끝장내는데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출석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전적으로 징벌은 아닌데도 주민생활에 불가결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제재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