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가 전남 드래곤즈 구단 직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과 인천은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를 치렀다. 두 팀은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인천 서포터스는 이날 인천 선수 2명을 퇴장시킨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않았다. 이를 전남 구단 직원이 스마트 폰으로 촬영을 하자 인천 서포터 2명이 경기장에 난입, 전남 구단 직원을 폭행한 뒤 핸드폰을 가져갔다. 경찰이 출동한 뒤 이들 2명은 스마트 폰을 돌려줬다. 경찰은 해당 서포터 2명의 인적사항을 체크했다.
연맹은 6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 인천 구단 관계자는 물론이고 경기감독관과 이날 비디오판독(VAR) 업무로 경기장을 찾은 연맹 직원의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진 뒤에는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빠른 시간 안에 정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에서 홈 팀 전남은 안전관리 미숙, 인천은 해당 서포터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각각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지난해 수원FC와 최종전에서 승리, 잔류가 확정되자 관중들이 그란운드에 난입해 제재금 500만원과 향후 1년 내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무관중 홈경기 1회 개최라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