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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딸 검찰 송치…"친구에게 할 말 없나" 질문에 침묵 - 6일 검찰 조사 받은 뒤 구치소 수감 예정 - 어머니 최씨 죽음에 대해선 "모르겠다" 진술 윤영천
  • 기사등록 2017-11-06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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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의 딸이 6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경찰이 미성년자 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영학(35)의 딸 이모양(14·구속)을 검찰에 송치했다.


6일 오전 8시30분쯤 검찰 송치에 앞서 중랑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양은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올라 탔다.


이양은 "친구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했다.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송치된 이양은 서울북부지검에 도착해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 9월29일 "엄마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니 A양을 집에 데려오라"는 아버지 이영학의 말을 듣고 다음날 "아이돌 멤버가 나오는 영화를 보자"며 A양을 유인해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양은 이영학이 숨진 A양의 시신을 강원 영월 소재 야산에 유기하는 데도 함께했다.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이양은 이영학과 함께 A양의 시신이 들어있는 여행 가방을 차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경찰은 이양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양을 상대로 어머니 최모씨(32)의 죽음에 대한 수사도 이어왔다.


최씨는 지난 9월6일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영학이 최씨를 성매매에 가담시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일각에서 최씨의 타살설까지 제기되자,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이양은 어머니 최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사체유기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된 이영학은 오는 17일 첫 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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