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 최초 국립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건설 놓고 '갈등'
  • 윤만형
  • 등록 2017-11-02 17:22:29

기사수정
  • 기장군 새 진입도로 계획안 수립...국토부 "내용 보완해야 한다" 불허

부산 최초의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을 놓고 국토교통부가 진입도로 공사를 불허하면서 부산시와 기장군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2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 달음산 자연휴양림 건립 추진을 놓고 진입도로 공사 계획안을 국토부가 불허하면서 준공 계획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산림청과 부산시, 기장군은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산 252번지 일원 40만㎡에 달음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산림청은 국비 85억 원을 들여 방문객센터와 숲속의 집 7개 동, 야영장 등 휴양림 시설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2014년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달음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진입도로 설치가 지연되면서 산림청은 지난 2015년 6월 이미 터 닦기와 방문자센터 건립 등 공정률 50%까지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진입도로가 없으면 휴양림을 짓더라도 무용지물이다"는 이유로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애초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계획은 기장군 철마면 중리사거리에서 이어지게 되어 있었으나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파악되자 진입도로 개설을 맡은 기장군은 인근 곰내터널에서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진입도로 건설이 지체됐다.


이에 부산시는 진입도로 건설 추진을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33억7200만 원을 기장군으로 보냈다. 기장군도 2억 원으로 진입도로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새 계획안을 수행하면 공사비도 적게 들고 산림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부산시와 기장군 등은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 부산 기장군 달음산 자연휴양림 위치도(사진=부산시청 제공)



그러나 새로운 진입도로가 국토부의 '그린벨트 내 도시계획시설 결정'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불허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부산시는 지난 9월까지 새 진입도로 계획한 심의를 두 차례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기존 계획안을 두고 왜 바꾸려고 하냐", "그린벨트 외 지역으로 해달라"는 등 내용을 보완하라는 통보만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임도를 진입도로로 이용하면 예산 감축과 산림훼손 최소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계획을 세웠으나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격차를 줄여나가는 한편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안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자연휴양림이라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 쾌적한 숲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새로운 진입도로 계획안을 활용하면 경제성, 효율성 등 산림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계획안의 내용을 보완해 국토부에 협의가 무산될 경우 해당 임도 토지 매입 등 별도의 계획을 마련해 휴양림 조성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