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세종시가 강력한 규제를 받으면서 세종과 인접한 대전 아파트값이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충남·북 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올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0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값은 지난 주 대비 0.10% 올랐다.
서울을 포함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전의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대전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5%, 0.08%, 0.06%, 0.10%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반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하락 반전했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지난달 둘째 주 0.00%, 셋째 주 0.01%, 넷째 주 0.02% 등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다섯째 주 들어 마이너스 상승률(-0.06%)을 나타냈다. 지난 7월까지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대책,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충남·북 지역은 하락폭이 커졌다.
충남의 10월 다섯째 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대비 0.09% 감소했다. 전주 상승률(-0.06%)에 견줘 0.03%포인트 낙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충북도 0.01%→0.03%로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접근성이나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며 "대전은 학군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세종은 8·2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에서 약세를 보인 세종은 전세에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세종 지역의 전세 가격은 10월 다섯째 주 전주 대비 0.33% 오르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0.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충남은 마이너스 상승률(-0.03%)을 기록했고, 충북은 0.02%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감정원은 "세종은 대규모 신규 입주로 가격이 급락했던 단지들의 회복세로, 대전은 일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과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충남은 하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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