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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저소득 여성 노인 우울증 치료하는 '데스마스크' 만들기 - 마스크 건조하는 동안 윤동주 문학관·시인 이상 생가 등 부암동 골목 투어 양인현
  • 기사등록 2017-11-02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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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청



서울 종로구가 우울증과 만성질환을 앓는 저소득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데스마스크 제작’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데스마스크는 죽은 사람의 얼굴에서 떠낸 틀에 밀랍이나 석고를 부어 만든 가면을 뜻한다. 구는 ‘나의 신체를 느끼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긴다’는 화두로 참가자들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얼굴 본을 뜬 마스크를 꾸미면서 지나간 세월에 대한 회상과 여생에 대해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우울증을 겪기 쉬운 저소득 여성 노인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로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부암동 무계원에서 열리는 ‘데스마스크 제작’ 프로그램에는 10명이 참가한다. 석고붕대로 얼굴을 감아 본뜬 데스마스크를 한지와 물감으로 꾸민 다음 참가자들과 함께 소감을 나누고 서로의 얼굴을 보듬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건조하는 동안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 이상 생가 등을 둘러보는 부암동 골목투어에 나선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할머니들이 가면을 만들면서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어루만지면서 지나온 세월이 남긴 상처를 모두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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