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또 다시 무산
  • 주정비
  • 등록 2017-11-01 15:25:24

기사수정
  • 성남시 고교무상교복 5번째 무산
  • 기명투표로 투표해 찬성 16, 반대 16




성남시의 고교 무상교복지원사업이 다섯 번째 무산됐다. 


이번 30일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김유석 성남시의장(국민의당)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결국 찬성 16 대 반대 16으로 과반인 17에 못 미쳐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은 다시 삭감됐다. 올해 성남시가 추가경정예산으로 제출한 고교 무상교복 사업비는 약 29억원(약 1만명 대상 1인당 29만원 지원)이었다. 성남시의 고교무상교복지원 예산안은 지난달 22일에도 '찬성 14, 반대 16, 기권 1'로 부결된 바 있다. 


이날 투표는 예상과 달리 무기명이 아닌 기명투표로 진행돼 잠시 시민들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 성남시 초·중·고 학부모네트워크 협의회도 무상교복 예산통과 촉구 모습




그동안 성남시 학부모들은 무상교복추진을 찬성하는 서명지를 모아 성남시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시 초·중·고 학부모네트워크 협의회도 무상교복 예산통과 촉구와 1천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으며 고교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성남시 학부모 연대(공동간사 최현백, 이규리, 송위혁)는 2천여 명의 이름과 사인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엔 이재명 성남시장도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사무실을 전격 방문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네 차례나 부결된 무상교복 등에 대한 협의점을 찾기 위해 이날 김유석 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이재호 대표, 더불어민주당 강상태 대표와 긴급 회동을 가지며 상생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오전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협의회(아래 한국당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시장은 법을 지키고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조정, 조례 개정 절차부터 이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성남시의 고교 무상교복은 총 56여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중학교 약 25억, 고등학교 약 31억 원을 편성해 기존의 중학교 교복 지원에다 고등학교까지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었다. 


성남시는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기조에 맞추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화폐를 활용 지역업체의 안배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성남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5명,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32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성남시는 2018년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그 추진상황에 다시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