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故김주혁 오늘 부검 의뢰..심근경색? 전달NO"
  • 양인현
  • 등록 2017-10-31 10:38:34

기사수정
  • "간단한 접촉사고 후 차 돌진...의심스러원 부분 있어"
  • "심근경색 관해 전달 받은 바 없다"


▲ 김주혁 교통사고 현장





경찰이 배우 고(故) 김주혁의 교통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김주혁의 정확한 교통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부검 영장이 발부됐다"며 "부검 일시와 장소는 국과수와 협의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병원에 안치돼 있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이사는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고 경위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간단한 접촉사고가 난 다음에 차가 돌진하면서 사망한 부분이라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건강 이상설도 제기하고 있다. 김주혁의 차량은 당시 2차례에 걸쳐 그랜저 차량과 추돌했다.  


그랜저 운전자는 "벤츠 운전자(김주혁)가 뒤에서 추돌 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더니 갑자기 돌진하며 다시 추돌 후 아파트 벽면을 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이 경찰에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전달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가슴이 움켜지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며 "병원 측에 확인해봤지만 통보받은 것은 없다. 병원에서도 통보할 만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사고로 들어와서 바로 사망을 했는데 진단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인을 어떻게 병원에서 규명을 하느냐'고 병원에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를 뒤에서 목격한 택시 운전자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랜저 차량의 블랙박스는 없었고, 김주혁 차량의 블랙박스는 현장에서 찾지 못했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데 까진 확인했지만 없었다. 차가 많이 찌그러져 안쪽으로 떨어져 바닥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그럴 경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추가로 다른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지 더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의 차량은 코엑스 사거리에서 경기고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 중 그랜저 승용 차량을 추돌한 뒤 다시 인근에 있던 아파트 입구를 들이받고 계단 밑으로 추락했다.  


김주혁은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 31분께 숨졌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경찰은 이날 건국대학교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의 시신을 확인했다. 빈소는 부검 후 마련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