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월 전산업생산 0.9% 증가…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성장
  • 최문재
  • 등록 2017-10-31 10:21:39

기사수정
  •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는 1년 3개월만
  • 소비심리 호조·주식시장 등으로 상승세 이어갈 듯






9월 전산업생산이 1년 3개월만에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0.9%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4.2%), 1차금속(-2.7%)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9%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1.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3%),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1.2%)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2.8%), 보건 ·사회복지(3.5%)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2015년 7월(1.7%) 이후 2년 2개월만의 최고의 상승폭이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2월(3.2%) 이후 7개월만의 최고치다. 


어운선 통계청 과장은 "9월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통신기기 판매가 굉장히 좋았다"며 "10월 초 추석연휴가 낀 장기휴가를 앞두고 선물 수요가 많았고, 음식료품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22.2%), 편의점(13.9%), 백화점(1.2%) 등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슈퍼마켓(-0.9%)은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도 상승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8%) 투자가 감소한 반면 특수산업용기계(9.0%) 등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자동차 등 민간에서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2%) 증가했으나 건축(-2.9%)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 ·창고 등 건축(2.0%)에서 증가했으나 철도 ·궤도, 항만 ·공항 등 토목(-14.7%)에서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종합하면 9월 경기는 호조를 보인 편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0월 전산업생산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소비자기대지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어 과장은 "현재 지표 수준이 모두 높아서, 이를 넘어서야 증가세가 계속되는데 (10월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상방요인이 더 많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방요인으로는 소비심리 호조와 주식시장 상승 등을 꼽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