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혼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임신을 하는 임신부가 늘고 있다. 또한 난임과 불임 환자도 많아져 예비부부, 신혼부부들에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선천성 기형예방 및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중재해 건강한 출산을 위한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1일부터 12월29일까지 관내거주 또는 관내 직장인인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의 프로그램은 현재 대부분 임신부터 출산 후 건강지원사업에 국한된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임신부의 건강과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찾아 교정하는데 특징이 있다.
먼저 구는 건강한 임신준비를 위해 임신 전 남녀의 건강 평가 설문을 통해 위험요인(가족력, 정신질환, 습관적 음주력 등)을 평가하여 기초자료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임신4~5주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예방을 위해 임신 준비 중인 남녀 모두에게는 엽산제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해 부부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 산모와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예방한다. 이러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예비부모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관리하게 된다.
한편 원하는 시기에 임신 가능성을 높여 건강한 임신을 유도하도록 배란진단키트도 대여해 줄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모는 예약 없이, 방문 전날 밤 10시부터 아침(채혈 전)까지 금식하고, 주민등록 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월~금(오전9시~11시30분)또는 2, 4주 토(오전9시~11시)에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관내 직장을 둔 여성은 사원증 또는 재직증명서를 지참하여야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임신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함께 책임을 가지고 임신 전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구는 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며 “출산친화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