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양항에서 독성 열대 불개미 발견.. 방역 비상
  • 윤영천
  • 등록 2017-10-27 09:57:12

기사수정
  • '붉은 불개미' 모래 광양항 밖 열흘 간 야적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7일 오전 7시부터 컨테이너가 반입됐던 국제터미널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나온 컨테이너 안에 있던 모래가 광양항으로 입항한 뒤 항만 인근 배후부지에서 열흘 동안 야적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농축산검역본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6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내 컨테이너 한 개에서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돼 현재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불개미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국제터미널로 입항한 컨테이너 3개 중 한 개에서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는 입항 후 이튿날 차량으로 반출돼 광양항 동측배후부지에 위치한 모 업체에서 하역작업 후 25일 빈 컨테이너 상태로 국제터미널로 반입됐다.


이어 26일 다시 배후부지로 나와 황금물류센터로 이동한 뒤 물건을 싣기 위해 문을 여는 과정에서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됐다.


다시 말해 해당 컨테이너 안에 있던 화물이 17일부터 26일까지 항 밖인 동측배후부지에 야적돼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해당 화물은 벽돌 제조 등에 쓰이는 내화화합물로 분말이나 모래 형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된 붉은 불개미가 밖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농축산검역본부는 해당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개미를 수거해 분석하는 한편 해당 업체가 열흘 동안 야적해 놓은 내용물을 밀봉 조치했다.


또 그간의 이동한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빈틈이 있으면 안 되니까 화물 경로를 추적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후조치에도 만전을 다하겠다"며 "현재 열대 불개미라고 얘기가 되고 있는데 부산에서 발견된 불개미와는 독성 등이 좀 다르다고 한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살인 개미로도 불리는 붉은 불개미는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