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지하수…4개 관정 먹는물 기준 초과
  • 윤영천
  • 등록 2017-10-24 16:58:04

기사수정
  • 제주보건환경연구원, 하류지역 20개 추가 128개소 관정 수질 모니터링
  • 제주보건환경연구원, 하류지역 20개 추가 128개소 관정 수질 모니터링 추가 20개 중 3개 관정서 먹는물 기준 초과 ‘심각’


▲ 2017년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2차 조사 관정 분포도




청정 제주도지하수가 '아프다'는 경고신호를 지속 보내고 있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질은 비료, 농약, 축산폐수, 하수 등으로 악화돼 도민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108개 모니터링 관정이외에 20개 추가된 관정에서 3개 관정이 질산성질소(NO3-N) 농도가 먹는물 수질기준 10 mg/L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오염우려 모니터링 관정의 추가 등을 통해 제주전역 정확한 수질을 재차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에 따르면 2017년도 2차 지하수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서부지역 3개관정과 남부지역 1개 관정의 질산성질소(NO3-N) 농도는 먹는물 수질기준 10 mg/L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기존 108개소에서 세밀한 조사를 위한 관측정간 거리 및 중산간 액비살포지, 축산농가 분포 등을 고려해 하류지역에 20개소를 추가해 32개 권역 128개소 관정에 대해 수질을 모니터링했다는 것.


2차 지하수 수질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주요 오염지표인 질산성질소 농도는 0~17.8 mg/L(농도범위는 첨부한 지도 참조)이었고, 염소이온은 2~88.3 mg/L(먹는물 수질기준 250  mg/L)이었다.


질산성질소 전체 평균값은 2.5 ㎎/L이었고, 지역적으로 보면 서부, 동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4.1 mg/L, 2.5 mg/L, 1.8 mg/L 및 1.0 mg/L이며 서부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분석됐다.


道보건환경연구원은 질산성질소의 농도 증가는 비료, 축산분뇨, 하수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10 mg/L을 초과한 4개 관정 중 1개 관정(서부지역)은 질소동위원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분뇨에 의한 오염으로 분석돼 오염원을 추적 중에 있다.


나머지 3개 관정은 농업을 기반으로해 비료와 농약 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 측정망 운영을 강화해 수질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수질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업해 사전에 오염원을 제거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