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도, 편법 사업자에 특혜주며 난개발 부채질”
  • 조병초
  • 등록 2017-10-24 16:55:36

기사수정
  • 김태석 "당장 행정허가 취소 등을 통해 사업을 중지시켜야"


▲ 김태석 제주도의원이 24일 오전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사무 감사에서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편법을 이용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며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태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노형갑)은 24일 오전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제주도정이 편법을 써가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에게 특혜를 줄 것이 아니라 당장 행정허가 취소 등을 통해 사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사업계획을 보면 비축토지 사업공모 당시 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안과 정반대로 바뀌었다”며 “이는 도정을 우롱하고 도민을 속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가 이런 사업자에 페널티를 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업부지에 포함된 국공유지를 매각하는 등 특혜를 주고 있다”며 “원희룡 도정이 임기 말에 와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계속 진행함에 따라 청정과 공존이라는 미래 비전이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주도 중산간 최대 절경 지역인 현재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허가한다면 중산간 보호를 얘기하는 도의 취지와 어긋난다”며 “도는 국공유지를 매각하지 말고 사업 추진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광단지 개발사업인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에 대해서도 행정절차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사의 업무 방침을 보면 골프장 주변 토지를 매입해서 숙박시설을 확대하려는 관광개발 사업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며 “금수산장은 기존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숙박시설 단지로 조성하려는 사업인데도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이 지역은 지하수2등급 지역으로 도시계획심의위에서 원형보존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그대로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는 마땅히 행정절차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사업의 경우 사업계획의 변경에 따라 비축토지 대부분을 제외했으며 금수산장 사업은 기존 골프장 사업이 아닌 신규사업임에 따라 도지사의 업무 방침과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충분히 유념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